원래도 시간이 참 빠르다고 생각했지만. 아기를 낳고서는 시간이 더 빨리 흐른다. 빠르게 흘러서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나 조차 모르게 지나가 버린다.

매순간이 소중한데 그 소중함을 제대로 모르고 지나가는 것이 너무 아쉽다. 


아인스는 더 자라서 이제 목도 거의 제대로 가누는 것 같고, 부쩍 나를 찾는다. 아빠랑 잘 놀다가도 재우는건 엄마가 해야한다고 떼를 쓴다. 먹고 자는 것 담당인가보다. 뭐 평소엔 모든 것을 담당하고 있긴 하지만.


엄마가 안아주면 좋다고 턱에 뽀뽀 비슷한걸 해주고, 엄마와 비슷한 옹알이를 시작했다. 이유식도 시작해서 이제 소고기미음을 먹고 있으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면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한다. 


최근엔 감기, 독감 모두 유행이라 밖에 자주 못나가서 미안하다. 하지만 아프지 않을 수 있다면 안아프게 해주고 싶은게 엄마 마음인지라... 이렇게 키우다 너무 과보호하게 되는건 아닐까 걱정스럽다. 그러니 주의! 또 주의해야겠지.


엄마라서 내 삶에 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내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아인스가 보고 자란다면 아인스도 그렇게 살게 되겠지. 부모로서의 책임감이기도 하고, 또 부모로서 자식에게 집착하지 않기위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그런 엄마가 되고 싶지 않으니까.


사는건 매순간 쉽지 않지만 아인스로 인해 세상을 또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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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실버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