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생각이 정말 많았다.
답을 낼 수는 없겠지만 어느정도 결론을 내야만 했고 내게 되었다. 
나는 이제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인정하기 힘든 사실이다.

4년전의 독일행은 정말 내가 원했던 일이었다. 
10대후반부터 20대중반까지 내가 포기하지 않고 가져왔던 꿈을 실행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우주를 이해하고, 우주의 생성을 이해하고, 나아가 우주가 왜 생성되었는지, 사람은 무엇인지 이해하려는 나의 시도였다.
그리고 다행히 와서 어학을 통과하고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뭔가 깨지기 시작했다.
내가 꿈꿔왔던 물리학과 천문학은 나에게 "왜"라는 질문의 답을 주지못했다.
언제나 "어떻게"만 설명했으며, 
사람 좋아하고, 모임 좋아하던 나는 방구석에서 독일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사람이 아닌 사물을 대해야 한다는것이 얼마나 나에게 스트레스였는지 모른다.

그러다...
기본적인 것. 가족을 만나서 행복해하고, 친구를 만나서 행복해하며, 맛있는 적어도 먹고싶은 음식은 먹으며 읽고 싶은 책은 읽으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난 20대 중반의 나이에 내가 이런것들을 포기한다고 해도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살아보니 아니었다. 
얼마나 살아야 나를 잘알수있는 건지, 지금의 나는 당황스럽기만 하다.

그치만 알게되었으니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당장 한국에 돌아갈 수는 없지만 하나하나 결정하고 노력하며 한국에 돌아갈 것이다.
어쩌면 나중에 독일에 또 올 수도 있겠지만 다른 방식이겠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결정을 했으니, 나아가는 것이다.
매일매일을 충실히 보내며, 2년후엔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는 것이다.
지금 부정적인 에너지가 자꾸 흐르려고 하지만 막아보려한다.
보이지 않는 미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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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실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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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8.25 1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ㅠㅠ

  2. 실버제로 2014.12.12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2년 후에 한국에 왔다는게 신기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