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다.

재작년 자전거 사고가 나서 몇달동안 왼쪽 다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이후로는 더더욱.

 

 

올해 남자친구의 강요(?)와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서 운동을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나는 헬스를 단한번도 다녀본적이 없어서 겁이 나기도 했고, 왼쪽 다리 때문에 오래 걷거나 하면 발이 붓거나 아프거나 하는 증상이 여전히 있다. 그래서 PT를 해보기로 결정했다.

(강요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누군가가 아무리 강요해도 스스로 필요를 느끼지 못하면 움직이지 않는 쇠심줄과 같은 고집의 소유자가 나이다... 오빠가 설득력있게 이야기한게지...)

 

그리고도 오랫동안 귀차니즘에 시달리다가 폭풍 검색질 후!

신촌의 다른 PT 스투디오 한 군데를 가본 후 찾아갔던 에이든Aiden!

- 신촌에 사는 관계로 그 근처를 벗어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나는 무엇인가를 선택할 때 직관적으로 선택하는 편이다.

학원을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가보고 첫 느낌에 의존하는 편이고, 그 느낌은 대체적으로 맞아 떨어진다.}

 

에이든에 처음 찾아갔을때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앗! 여기다~~'

 

처음에 예쁘장한 여자분이 상담해주시고, 다시 상담 약속을 잡고 권 팀장이 상담을 해주셨다.

내 몸의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여기저기 틀어짐도 있고, 발 이외에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아놔...ㅠㅠ

그리고 저녁 시간으로 DAVID 선생님과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두둥! 첫날...

부푼 마음을 안고 시작~~!

이제 거의 30회를 다 채워간다. 세어보니 약 80일 정도.

사실 PT가 끝나는게 너무 아쉽다.

돈만 있으면 한 1년 꾸준히 투자하면 좋겠는데... 그 놈의 돈이 뭔지...

 

다른 분들 운동하시는거 보면 정말 힘들게 하시는데, 난 저질 체력도 문제지만... 뭔가 무리를 하면 자꾸 발이 아파서...ㅠㅠ

아주 열심히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즉... 다이어트 효과는 아주 크지는 않았다.

(근데 이건 정말 발목이 아프다는... 그리고 초반에 아프지 않은 다른 발목을 심하게 삐었던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하지만 처음에 생각했던 체형 교정 및 약간의 다이어트, 운동 배우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정말 만족스럽다.

 

30년 넘게 살면서 내 몸에 이렇게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었나 싶다.

내 몸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 곳에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 그다지 생각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 탓인지 어깨는 약간 들려있고, 고개도 약간 들려 있으며,

골반 틀어짐도 있고, 어깨도 딱히 좋지도 않고...

종아리도 틀어져있고...

다쳤던 왼쪽 발목과 PT시작하고 삔 오른쪽 발목까지.

아놔... 정말 종합병원이 따로 없다.

 

약 80일간의 PT를 통해서, 조금 오버해서 이야기하자면 새로 태어난 느낌이다.

(오버만은 아니다... 실제 내가 느끼는 감정이 그렇다.)

 

자세를 바꾼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예전의 좋지 않은 자세로 돌아간다.

하지만... 예전 자세가 더이상 편하지가 않다.

오늘도 혼자 건널목에 서있는데 예전 자세로 서있으니까 불편해서 신경을 써서 자세를 가다듬었다.

좋은 자세를 유지하려면 근육을 사용해야 하지만... 이제 그 자세가 편하다는 것을 알겠다.

(몸이 인지를 한다. 아 신기하다...)

목도 많이 길어졌고, 어깨도 많이 내려갔고, 다쳤던, 그리고 삐었던 두 발목도 많이 좋아졌고

아주 약간이지만 복근도 생겼다.

 

요즘은 걸음걸이에 대한 교정을 하고 있는데, 어릴 때부터 잘 넘어졌던 이유를 어느정도 찾은 것 같아서 기쁘고 신기하다.

내 다리는 X형 다리라고 한다.

근데 문제는 거기다가 종아리의 틀어짐도 있다는건데, 왼쪽보다 오른쪽이 더 심하다고 한다.

그리고 걸을 때 엄지발가락과 새끼발가락을 사용하지 않는 문제도 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고치려고 노력중이고

PT때가면 관련 근육 강화 운동을 많이 해주신다.

 

PT를 하면서 내 몸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어 기쁘고 신기하다.

그리고 내가 막 다루었던(?) 내 몸을 이제라도 구석구석 알고 제대로 쓴다는게 참 행복하다.

 

PT가, PT 트레이너가 단지 다이어트를 하는 프로그램,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니라.

몸에 대해서, 생활습관 및 식습관에 대해서 코치해주고, 운동을 통해서 그 사람이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프로그램 및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연구하면서 PT해주시는 DAVID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이번엔 이렇게 끝나지만... 다시 돈모아서... I will be back!

다시 PT를 하게 된다면, 이제까지 교정한걸 바탕으로 다이어트 및 본격 운동 배우기를 해보고싶다.

(아... 내몸은 무궁무진하게 엉망이라... 좋지 않은 부분이 또 발견될까 걱정이다.)

 

그리고 PT전문 스투디오인 에이든은 조용한 분위기로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람 성격따라 다른 거긴 하지만... 난 차분한 분위기에서 운동할 수 있어서 운동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운동을 시작하려니 막막한 분들은 PT를 통해서 운동과 친해지고, 내 몸을 잘 아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

 

PT전문 스투디오 에이든 홈페이지 : http://www.ptaiden.com/main/main.asp

DAVID 선생님 블로그 : http://blog.naver.com/bronze1004

 

 

찾아가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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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2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끝으로...

처음에 PT를 할까말까 고민했을때, DAVID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어떤 분 후기를 보고 PT를 해야겠다고 결정을 했었던 게 기억이 나서 이 글을 적게 되었다.

고민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글이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실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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