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나는 걱정스럽다. 나는 은혜를 하찮게 만들고 있는것은 아닌가? 은혜 받았다고 이야기하면서 은혜가 무엇인지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정말 모르기는 한다는게 함정. 이말을 남발하는 것은 아닌가.

어제 나는 마커스 찬양예배에서 예상치 못하게 나를 어루만지는 하나님을 만났다. 주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라는 나의 고백에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고 답변해주셨다.

어쩌면 나는 두려웠는지도 모르겠다.

세상의 것들. 세상의 시선. 이렇게 살아야 한다. 이쯤 되면 결혼도 하고. 이쯤 되면 돈도 얼만큼은 벌어놔야 한다. 남들보기에 뒤쳐지지 않게 살아야만 한다. 이런 것들에서 나는 전혀 자유롭지는 않았다. 여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하지만 주님께서 그렇게 일하시는 분이 아님은 안다.

누군가는 이미 많은 돈을 벌었고, 누군가는 학위도 다 취득했으며, 누군가는 결혼도 했고, 누군가는....

하지만 진짜 이상하게도 돈도 별로 없고 학위도 없고, 결혼도 못했고, 아무것도 없는데 내 인생이 좋다. 나를 만드신, 만들어가시는 주님께 감사한다. 나는 어떠한 순간에도 나로서 살 수 밖에 없고, 나의 존재이유가, 나를 만드신 이유를 하나님께 있음을 믿는다. 나를 사용하실 것을 믿는다.

한동안 고민하던 것의 답을 얻은 것 같다.

아직은 기도를 해봐야 할 것 같기는 하지만.

'소소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자리에서 성실함  (0) 2016.04.29
평범한 진리  (0) 2014.12.13
은혜를 하찮게 만들지 않기를  (0) 2014.12.12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사는가.  (0) 2014.07.03
성장  (0) 2014.06.20
내가 좋아하는 단어들  (1) 2014.03.07
Posted by 실버제로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