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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09 내 친구의 친구, 슈베르트를 소개합니다!

처음 슈베르트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이 언제였을까?

 

아마도 초등학교 시절이 아니었을까 싶다. 특별히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었고 위인전기 전집을 사주셨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나서는 아마 중고등학교때 음악 시간 그리고 음악 시험 때나 가끔 보던 이름이었던 것 같다.


그가 내 인생에 다시 등장한 건. 2010년 봄. 친한 언니, 오빠 부부와 또 장로님, 집사님 부부의 빈 여행에 꼽사리 껴서 갔을때였다. 오빠는 독일 가곡과 시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하는 박사과정생이었다. 그래서인지 이런저런 클래식을 많이 알았고, 빈 여행 가기전에 꼭 들어야 할 음악들을 나에게 가득 안겨주었다. 그속에 슈베르트의 가곡들도 있었는데 그냥 흘려들었던 것 같다. 여행 갔었던 빈 시내 어딘가에서 오빠는 여기서 슈베르트가 공부했었고, 그가 이런저런 방황을 했었다며 열정가득한 목소리로 설명해주었고, 빈 외곽의 공동묘지의 슈베르트의 묘지도 같이 갔었다. (그러나 기억이 나진 않는다.)


그리고 오빠가 이번엔 슈베르트 가곡들로 연주회를 연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솔직히 처음엔 왜 슈베르트여야 하는지, 혹은 독일 가곡이어야 하는지 이해를 전혀 하지 못했다. 세상에 널린 게 음악이고 재밌고 즐거운 음악도 많고 또 대중가요 중에도 생각을 하게 되는 음악이 많은데. 굳이 우리가 슈베르트를 들어야 할까? 다른 나라 사람, 다른 상황속에서 살았던 인물이라 그렇게 와닿지 않았다.


그러다... 그의 인생에 관한 오빠의 글을 읽게 되고, 또 그가 작곡한 노래인 <An die Musik 음악에게>를 듣고 나는 울고 말았다. 그의 인생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물론 그는 정말 대단한 천재 작곡가이고 난 변변한 재주 하나 없는 사람이지만. 친구들과 교류하며 친구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외로웠고 치열하게 살았고 좌절을 겪었고 하지만 사람들을 사랑했던 그의 인생을 보면서 난 울지 않을수가 없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읽었던 데미안 이후로 이렇게 내마음을 울리는 건 처음인듯 싶다. 그때도 데미안을 읽으면서 내 상황에 많이 적용했던 것 같고,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데미안을 읽었지만 그런 감동은 받지 못했다.)



투박한 반주(?)의 An die Musik,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




그래서 내 친구인 그 오빠, 나성인씨와 그 친구인 슈베르트를 소개하려 한다. 그들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 친구가 직접 기획한, 그친구의 가곡으로 구성된 콘서트를 보는게 아닐까 한다. 그리고 혹시 더 관심있는 분들은 내 친구가 만들게 될 책을 구해서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또 더 관심있는 분들은 그 책을 만드는데 후원을 해도 좋을 듯 싶다. 그들의 인생에 공감하고 그들의 인생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그리고 그 인생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나누고 싶다면 이 공연 정말 강력 추천한다.





리더라이히Liederreich 홈페이지 





그리고 후원할수있는 사이트:


여기를 누르시면 텀블벅이라는 인터넷 소셜 후원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보시고 후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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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실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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