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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02 내 마음을 후벼파는 노래, 강

중학교 시절 나는 음악과 책 내 나름의 환상의 공간에 빠져살았다. 음악은 패닉, 전람회, 그리곤 그들이 좋아한다는 외국 뮤지션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듣곤 했다. 그들이 좋아한다던 한국 뮤지션들의 음악까지도. 지금처럼 mp3가 있던 시절이 아니어서 cd나 테이프를 사거나 그렇지 않으면 라디오에서 듣고 녹음해가면서 음악을 듣던 시절이었다. (cd를 엄청 사모았는데, 그것때문에 집에서 아직도 욕을 먹는다. ㅠㅠ)


좋아하는 가수가 음반을 내면 그날로 달려가서 음반을 사서 듣곤 했었는데. 패닉2집 4번 수록곡인 강은 그 시절 처음 들은 음악이었다. 



패닉 2집은 사기는 내가 샀어도 내동생이 더 많이 들었던 음반 중 하나였는데, 이 곡을 제외하면 정말 나름 하드한 음악들이 가득한 음반이었다. 가사도 정말 다 하드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제목부터 하드했던 벌레, 타이틀 곡이었던 UFO, 그땐 이해할 수 없었던 이야기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여튼 그때 패닉 2집에서 제일 좋아했던 곡이 강이었다.


그리고 이제 16년이 흘렀나보다.

중학교 2학년 소녀는 자라서 서른이 넘어버렸다.

이 곡이 마음을 후벼팔 수 있다는걸 알아버렸다.

세월이 흘러 시간이 강처럼 흘러 꿈도 강에 같이 흘러가버렸다.

꿈만 있으면 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어린 시절은 지나가고 현실을 봐야만 하는 어른이 되고야 말았다.


진짜 이상한게 가사를 들을때보다 후렴에 "우어 우어 우어~~~" 하는 부분에서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는 거다. 그리고 이어져 나오는 실로폰 소리에 다시 한번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2절을 맞이하게 된다. 정말 아무일없었는데 울고 싶은 기분이 되어버렸다. 

가사에 이제는 너무 공감할 수 있게 되어서 그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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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실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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